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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는 천칭자리(저울) - 공평, 정의 같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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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는 점성술에선 천칭자리다. 물론 천칭은 저울이다. 따라서 ‘리브라’엔 공평, 정의 같은 의미가 담겨 있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에 ‘리브라’란 이름을 사용한 이유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짐작해볼 순 있다.

잘 아는대로 페이스북은 최근 엄청난 비판에 휘말렸다. 알고리즘 문제부터 데이터 유출까지 각종 구설수에 시달렸다. 겉으론 플랫폼 중립성을 강조했지만 실제 모습은 그렇지 못했다.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로 돈을 벌었다. 알고리즘 조작 시비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해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란 서드파티 앱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위해 별도 자회사 ‘칼리브라’를 만들었다. 칼리브라는 메신저, 왓츠앱 같은 페이스북의 메시지 서비스와 연동된다. 또 암호화폐인 리브라를 저장, 송금할 수 있는 디지털 지갑도 제공한다.

하지만 별도 자회사를 만든 더 큰 이유는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다. '리브라'와 어울리지 않는 기존 서비스와 거리를 두겠단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이날 "칼리브라에서 수집한 데이터는 페이스북의 소셜 데이터와는 분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니 ‘데이터 유출이나 남용’ 걱정은 하지 말라는 의미다.



페이스북은 월간 이용자 24억 명에 이르는 ‘작은 지구촌’이다. 그런 만큼 자체 암호화폐를 만들 경우 기존 금융 시스템과 충돌 우려도 적지 않다. 

이런 비판에 대해 페이스북은 리브라는 ‘소외계층 송금 서비스용’이라고 해명했다. “은행계좌를 갖지 못하는 (기존 금융시스템에서 소외된) 17억 명이 리브라의 주타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시스템을 흔들 일은 없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인 셈이다.

미국 정가에선 노골적인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맥스 월터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소위원장은 “암호화폐 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위법 요소는 없는지, 위험한 부분은 없는지 먼저 따져보잔 얘기다. 문제 없다고 판단되면 그 때 서비스를 추진하라는 게 월터스 의장의 요구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프로젝트’는 자신들이 독단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이런 해명에도 의구심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블록체인을 디자인하고, 파트너들을 모집했다”면서 “리브라를 쓴다는 건 페이스북을 신뢰한다는 의미가 된다”고 꼬집었다.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건 새롭진 않다. 초기에 ‘크레딧’이란 자체 코인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또 페이스북은 최근 들어 뉴스피드가 핵심 역할을 했던 비즈니스 모델을 메신저 중심으로 바꾸는 데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이런 이해관계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 암호화폐를 활용한 송금 서비스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 “송금도 사진을 보내는 것만큼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페이스북이 그 프로젝트에 공평, 정의를 의미하는 ’리브라’란 이름을 붙인 것도 그런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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