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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국제화, 리브라 등장에 큰 도전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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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페이스북 가상화폐인 리브라에 대한 중국 금융전문가의 인터뷰를 실었다.

주민 중국 국가금융연구원장은 1일 재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리브라의 등장에 대해 세계의 화폐 시스템과 금융 체계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 원장은 "리브라의 지불결제 시스템은 중국의 알리페이 등과는 다르다"면서 "리브라는 화폐의 개념을 가지고 있고 국경을 뛰어넘는 바스켓 통화의 개념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커다란 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리브라는 상업은행의 역할도 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사전적 정의대로라면 현행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효과도 낼 수 있다"면서 "리브라가 가진 야심은 매우 큰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론 리브라가 넘어야 할 장벽도 있다. 주 원장은 "리브라가 무엇을 담보로 할 것인지 자금풀은 어떻게 예측할 것인지 또 상업은행의 역할을 하게 될 때 거기서 얻게 되는 이익은 어떻게 나눌 것인지 등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또 중앙은행이 리브라에 대해 전세계적인 감독을 진행한다면 국경을 넘는 감독은 또 어떤 개념인지 바스켓 통화는 어떻게 헤징할 것인지 등 이미 많은 부분에서 넘어야 할 장벽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장벽이 리브라의 기본 구조나 원대한 목표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리브라의 등장이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주 원장은 "우리(중국)가 국제화로 가려고 하는 이 시점에, 특히 전통적인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는 시점에 갑자기 가상의, 디지털 화폐가 등장한 것"이라면서 "위안화가 어떻게 가상화폐 시스템에 앞장서 들어갈 수 있을지, 위안화 국제화는 지금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중국)는 국제화를 전통적인 의미의 무역과 금융, 화폐 시장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동시에 진전시켜야 위안화의 국제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리브라가 미국 달러 패권을 위협할지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 달러화는 국제화폐로서 태생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달러화는 순수하게 신용을 바탕으로 한 화폐이며 전세계 어디에도 달러화에 대해 관리감독을 하는 시스템은 없다. 이 때문에 미국 달러화는 신용에 대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리브라가 새로운 국제화폐로 자리매김할지, 미국 달러가 가진 틀과 시스템을 깨뜨리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같은 포럼에 참석한 황이 중국건설은행 부행장은 "만약 리브라가 성공하게 되면 그것은 금융산업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전복"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기술금융과 관련해 "과학 기술 인재들이 시장으로 들어가서 무엇이 문제인지 봐야 한다"면서 "시장이 뭘 원하는지 시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시장의 변화를 모르면 시장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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