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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리브라 출시 시기 늦춤

원비인 0 242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가 위기와 직면했다. 자체 암호화폐를 일종의 기축통화로 선정, 페이스북의 거대한 생태계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제도권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이 돌발변수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리브라에 반대하는 이들은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보호 능력이 떨어지고, 암호화페를 통해 자체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에서 기존 금융 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고 본다. 

  

▲ 암호화폐 패권 경쟁에 시선이 집중된다. 출처=갈무리

결국 리브라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페이스북은 당초 출시 시기를 연내로 잡았으나, 미 하원을 중심으로 리브라 출시에 제동을 걸자 결국 출시를 늦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평가다. 실제로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CNBC 등 외신을 통해 페이스북 리브라의 출시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돌발적인 중국 이슈가 리브라를 둘러싼 논의를 출렁이게 만들고 있다. 화웨이 창업주 런정페이 회장이 지난 26일 “중국이 블록체인 기반의 리브라와 동등한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 암호화폐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면서 리브라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이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는 상태에서, 최악의 경우 가능성은 낮지만 리브라와의 협력전선을 구축한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미래기술패권의 한 축을 상실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미 제도권을 중심으로 리브라의 리스크를 우려하는 한편 자기들의 패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가 보이고 있지만, 중국이 이 틈을 노려 암호화폐 기술패권을 가지면 이야기는 달라지게 된다. 현재 중국은 ICO가 금지되어 있으나 이미 많은 블록체인 및 암호화페 프로젝트를 이끄는 큰 손이다. 

미 상원에서 리브라에 대한 전향적인 발언들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31일 이례적으로 “미국이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에서 중국보다 선두에 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제도권 금융의 패권 경쟁 측면에서 리브라를 용납할 수 없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주역인 중국이 리브라와 같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선에 뛰어들 경우 이를 좌시할 수 없다는 논리가 깔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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